배지현 아나운서 류현진 10승 소로카 부진 10승 실패 사이영상
류현진(32·LA다저스)의 사이영상 레이스 경쟁자인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가 10승 문턱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 투수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강판됐다.소로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9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9-4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 위기서 교체됐다. 투구수는 100개였다.
소로카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2.42로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소로카는 규정이닝을 채우며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1회에만 4실점 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킹 게리에게 좌전 안타, 세구라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3번 하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했다.
4번 호스킨스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리얼무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이 사이 3루주자 세구라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에는 에르난데스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점수는 0-4가 됐다.
2회부터 소로카는 안정감을 찾았다. 2사 후 하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호스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1사 후 브루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에르난데스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는 사이, 팀은 1회 2점, 2회 2점을 착실하게 뽑으며 소로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1사 후 프랑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소로카는 끝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선두타자 하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브루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00개가 됐다. 결국 여기서 애틀랜타는 투수를 데이턴으로 교체했고, 소로카의 10승도 좌절됐다. 데이턴이 첫 타자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 소로카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